매 해 이맘때가 되면 멜랑콜리한 생각들이 머리속을 가득 메운다. 즐거웠던 기억도, 후회하던 순간도 어느새 지나가 버린 것에 아쉬워하며 사라진 시간을 야속해한다. 작년의 오늘 다짐했던 것들은 사계절이 지나며 희미해지고, 그렇게 내년의 오늘을 기약하는 나의 모습에 왠지 모를 먹먹함도 느껴진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서야 내린 눈처럼 아무 의미 없어진 크리스마스트리는 슬프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래도 별 수 있나. 내년을 또 한 번 맞이해본다. // Lo-Fi한 트랙 위에 끄적끄적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며 적어 보는 일기 같은 가사와 덤덤하면서도 절절한 멜로디로 연말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 앨범커버는 실제로 2018년 12월 31일 영국 런던에서 전야제 불꽃놀이를 담은 사진으로, 1월 1일이 되는 것이 설레면서도 두려운 감정을 담았다. 보통의 캐럴송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위한 것이라면, 전야제는 12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해의 가장 멜랑콜리한 시간을 위한 노래다. [Album Credit] Composed by김승기 Lyrics by 김승기 Arranged by 김승기 Mixed & Mastered by 김승기 Photo by 김승기, London New Year’s Eve 2018 [Credit] 01. 전야제 아티스트: 외동아들 김승기 작곡: 외동아들 김승기 작사: 외동아들 김승기 편곡: 외동아들 김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