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별의 영혼 (月与星的灵魂)

달과 별의 영혼 (月与星的灵魂)

  • 流派:Pop 流行
  • 语种:韩语 英语
  • 发行时间:2015-04-01
  • 类型:录音室专辑

简介

김일두在2015年4月发行了正规专辑《月与星的灵魂》。 김일두 [달과 별의 영혼] 어쩔 수 없는 천재, 김일두 김일두는 1978년에 태어났다. 네 살에 부산으로 이사를 간 이래 현재까지 그곳에 머물며 먹고 마시고 놀고 노래를 만들고 부르며 살고 있다. 10대 시절에는 남포동의 자갈치 시장과 국제 시장을 누비며 맞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동시에 믿음을 갖고 기독학생회에 소속되어 신자의 삶을 살기도 했다. 이처럼 어울리지 않는 듯한 시장 바닥의 거친 기운과 교회 공회당의 영성이 이후 그의 음악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나이 스물에 록 음악을 처음 접했다. 본인은 그때 접한 게 부동산이었으면 지금쯤 빌딩을 두 세 개 살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워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당대에 유행하던 그런지와 펑크 음악을 많이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많이 듣는 것은 좋은 게 아니라는 곤조를 세게 갖고 있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나서 밴드를 결성했다가 결국 해체한 것도 그렇게 속이 좁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나이 서른을 맞이한다. 그 무렵 레너드 코헨과 자니 캐쉬 같이 뭔가 대단한 게 있어 보이는 형들을 만났다. 특히 자니 캐쉬는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것을 갖고 있어 보여 따라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을 만큼 좋았다. 하지만 점차 드러나게 되지만, 사실 김일두 스스로도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목소리, 그의 억양, 그리고 그의 언어들. 어쿠스틱 기타 하나를 들고 1인칭으로 자신의 서정과 서사를 풀어내는 방식은 어쨌든 포크지만, 그 결 안에서 번번이 파장을 일으키는 야성은 펑크의 그것이다. 2011년 다른 싱어송라이터 하헌진과 함께 스플릿 앨범 [34:03]을 발표하고 이어 이듬해 EP [문제없어요]를 발표한다. 다른 노래도 모두 좋았지만 특히 EP의 타이틀곡 ‘문제없어요’는 희대의 발라드곡이라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노래다. 그리고 2013년에는 1집 [곱고 맑은 영혼]을 발표한다. 2010년에 아는 사람만 알게 내놓았던 [난 어쩔 수 없는 천재에요]의 새로운 마스터링 버전과 그것을 다시 부르고 신곡을 더한 노래들이 함께 들어있는 독특한 구성의 앨범이었다. 이 앨범을 통해 그는 자신이 부산 중구의 천재라는 어쩔 수 없이 입증하게 됐다. (혹은 입증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2015년, 김일두는 두 번째 정규 앨범 [달과 별의 영혼]을 발표했다. 이제 나이 서른 여덟. 원하는 것은 좀 더 솔직해지는 것이고 앞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두렵다. 어쨌든 지금은 앞으로 뭔가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느끼고 있다. 네온 사인 위로 낮게 뜬 달과 별의 발라드 김일두 2집 [달과 별의 영혼] 어느 날 인터넷에서 누군가의 인상적인 얘기를 봤다. 많이 울고 싶은 날이었고, 마침 저녁에 김일두의 공연이 있었고, 다행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공연을 보러 가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커다란 머리의 영락 없는 아저씨 외모, 힐링 같은 달콤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김일두를 떠올리면 의외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김일두가 그의 공연에서 그녀에게 준 것은 공감이나 힐링 같은 게 아니라 그저 자신에게 솔직해도 좋다는 허락이었을 것이다. 먼저 솔직하기 때문에 나도 솔직해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마음. 김일두의 노래가 담고 있는 것이다. 김일두가 부르는 노래들을 흔히 사람들은 포크라 하고 거기다 펑크의 냄새가 난다 덧붙이지만 본인 얘기로는 발라드란다. 그냥 뱉은 얘기에 너무 진지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원래 발라드라는 게 옛 시인들이 짓고 부르던 이야기시(詩)를 의미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의 음악 세계에 정통한 수식어인지도 모르겠다. 그의 노랫말들은 자연스러워서 엉성하게 보일 정도로 꼼꼼하게 다듬어져 있다. 그리고 이런 말들이 덤덤해서 무심한 듯 하지만 화를 내는 듯하기도 하고 어딘지 웃기면서 슬프기도 한 감정의 폭탄주 같은 음성이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그만의 억양에 담겨 노래가 된다. 1집 [곱고 맑은 영혼]을 내놓은 지 2년이 지나고 2015년, 김일두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제목은 [달과 별의 영혼]이다. 전작과 잇기 위해 ‘영혼’이고 싶었고, 노래들을 짓고 보니 달과 별이 많이 나와 ‘달과 별의 영혼’이 되었다고 한다. 노래를 짓기 시작한 게 작년 이 무렵. 실제로 그때 유독 달과 별을 많이 봤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본드 냄새가 짙은 네온사인의 거리에서 달과 별이 높이 뜬 밤 하늘을 바라보며 부르는 듯한 느낌. 영적이면서도 세속적이고, 내밀하면서도 공격적이다. 골짜기에서 젖은 초를 태우며 자신을 깨닫는 시인(‘하나 그리고 둘’)이 이내 본드나 성냥만으로 충분히 황홀해질 수 있다(‘직격탄’)며 노래한다. 그리고 그 화자는 시골집의 기억을 잔잔하게 묘사하며 향수에 젖다가(‘물보라’) 갑작스레 호구새끼라 거칠게 말하며 세상에 대한 분노를 장황하다 싶을 정도로 내뱉는다(‘SBGR’). 자칫 물에 뜬 기름처럼 애매해졌을 수 있었을 모순이다. 하지만 누구도 따라 할 수 없을 김일두의 목소리와 억양과 언어는 이 둘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로 만든다. 물론 이미 전작에서도 그의 그릇을 쉽사리 잴 수 없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작에 담긴 노래들이 만들어졌던 2010년으로부터 5년이 지나는 동안의 시간에 김일두는 그가 닮고 싶다는 평양냉면의 슴슴한 육수와 닮은 국물을 담아냈다. 도무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김일두식 발라드 ‘개미 모빌’과 오로지 그만이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영어 발음으로 노래하는 김일두식 팝송 ‘Old Train’에서 그러한 맛이 난다. 이 슴슴함이 남긴 여운 덕분에 마지막 곡까지 다 듣고 다시 첫 곡으로 넘어가는 그 때가 이 앨범을 듣는 최고의 순간이 된다. 인정하던 않던, 김일두는 어쩔 수 없는 천재인 것이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스물네 번째 작품이다. 대부분의 노래는 김일두가 만들었는데, 다만 ‘방랑자’는 CR태규의 원곡을 커버한 것이며 ‘바라던 바다’의 가사 중 일부는 몇몇 제주도민과 지은 것이다. 보컬과 기타 역시 김일두, 그 외 악기는 Socastee High School Marching Band의 연주다. 프로듀싱과 녹음, 믹싱은 그와 함께 밴드 ‘지니어스’를 하고 있는 Casey McKeever가 맡았고, 마스터링은 Ron Davis. 커버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기조측면), 그리고 커버에 쓰인 사진은 김용일의 작품이다. 그리고 속지에 들어있는 시 ‘ITHACA’는 역시 지니어스의 멤버인 Steve C.가 썼다. 유통은 미러볼 뮤직이 맡는다. 5월 2일에는 홍대역 근처 ‘한잔의 룰루랄라’에서 앨범 발매 기념 단독 공연을 갖는다. 그 밖에도 앞으로 많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붕가붕가레코드 홈페이지(www.bgbg.co.kr)이나 김일두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iamkimildu)에서 얻을 수 있다. 섭외 및 기타 문의는 붕가붕가레코드(yonghwa@bgbg.co.kr 070-7437-5882). 글 / 곰사장 (붕가붕가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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