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아름이 [5월] 언제부터일까. 뚜렷했었던 4계절의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한 것은.. 봄인가 싶으면 여름이고, 가을인가 싶으면 어느새 겨울이다. 그뿐이랴. 봄이면 떠오르던 이미지들도 아스라한 추억의 저편으로 스며든 지 오래. 우리를 둘러싼 하늘도, 공기도, 사람들도 뿌연 먼지 속에서 각자의 얼굴을 숨긴 채 웅크리고 있다. “미세먼지 때문에 그래”, “경유차가 주범이래”, “중국에서 우리나라와 가까운 동부해안가로 공장을 다 옮기고 있대” 서로 남 탓만 하는 사이, 300명이 넘는 사람들을 태운 배는 속절없이 깊은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래, 그래서인가 보다. 우리의 계절이 엉키기 시작한 것은.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상식의 선을 넘어버린 우리 모두는 계절의 혼란을 초래한 주범이다. 과연 우리는 제대로 된 계절을 되찾을 수 있을까. 봄이 되면 설레고, 여름이 되면 녹음에 눈이 시리고, 가을이 되면 한껏 감상에 젖을 수 있을까. 그리하여 매년 4월이면 마음껏 통곡할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는 아주 오래 동안 아름다운 5월을 맞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들의 헝클어진 마음이 제자리를 찾기 전까지는 말이다. “계절은 슬픔을 지나 어디에도 있지 못해. 스치듯 바람 따라 흐르네 추억은 기다린 듯이 날 다시 찾아오지만 지워질 향기 만을 남기네” 글 Koazme [함께 한 사람들] 작사, 노래: 아름이 작곡: Koaz 편곡: 밴드 Cloudele Chorus, Keyboards, Guitar: Koaz Recording: 아름이, Koaz, 205 Mixing & Mastering: 205 Drawing, Photo, Design: 아름이 스토리텔링: Koazme 프로듀서: 구름코끼리 (Cloudeleph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