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닛시 EP [다시 좋아하게 될까봐] 시린 희망을 품은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생긴 균열을 채우고 간신히 붙잡아 버티고 버티던 사람의 이별 고함. 그러나 그렇게 끝내버려도 그것은 끝난 것이 아님을. 미운 것은 당신이 아니라, 아닌걸 알면서도 돌아설 줄을 모르는 질긴 감정이다. 괜찮은 줄 알았던 여러 날들, 웃음도 짓고 용기도 내어 보는데 조그만 추억의 조각 하나만 스쳐도 바닥으로 내려앉은 내면이 하루, 이틀, 일주일을 지나도 회복이 되지 않더라. 두려운 것은 하나. 다시 좋아하게 될까봐. 닛시가 지금껏 불러온 노랫말의 여정을 쭉 훑어보길 바란다. 그녀의 첫 싱글 ‘고백’ 으로부터 시작된 사랑의 수순은 ‘날 보며 춤 춘다’를 통해 가슴앓이 하고 ‘민트라라’를 부르며 더 달아졌다. 갈등하고 열망하며 깊고 깊은 연인의 마음을 달래던 ‘검은 나비의 목소리’를 지나 끝냈어도 끝낸 것이 아닌 사랑의 잔재에 파묻힌 어느 누군가의 가슴을 쓸어 내릴 ‘다시 좋아하게 될까봐’. 찬바람이 속을 파고들 계절은 닛시의 위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