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介
멀어지는 순간까지 사랑만 보챘던 날들을 미안해. 달무리의 두 번째 이야기 [나 참 거만했었어] 잘 지내고 있니? 나는 그럭저럭 지내 네 생각이 났다가 또 멍해졌다가, 지낼만하다가도 불쑥 네 생각에 갑자기 눈물이 난다 아직도. 이럴 때마다 너도 그럴까? 너는 어떻게 지낼까? 궁금해 같은 하늘 아래 우리는 이렇게나 멀리 떨어져 있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동안 너에게 배운 점이 정말 많더라 항상 밝고 긍정적이던 너의 모습에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고, 마음이 넓고 현명했던 너에게 사람을 용서하는 법도 배웠어. 그렇게 순수하고 맑았던 너와 헤어졌다는 게 아직까지도 믿을 수 없지만.. 그래서 너는 어떠니? 우리 같이 타던 기차, 싸웠던 그 빨간 카페, 네가 너무 좋아했던 부산 여행, 사소한 대화마저 난 한 순간도 잊히지 않는데.. 넌 어떠니? 안녕이란 말은 정말 안녕이 아니래.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안녕이라고 하더라 나는 우리가 서로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해. 나는 끝까지 이기적이다 그치? 그래도 보고 싶다. Special thanks to 아픈 사랑을 묵묵히 이겨내고 있을 슬기. [Credits] producer 새봄 Vocal & Chorus 임소정 Piano 유용호 Mix and Master 정명훈 Photographer 박초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