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거대한 빙하, 그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그 얼음 위의 북극곰... 우리가 애써 무언가 해주지 않아도 이 신비로운 북극의 자연은 지구를 지켜줄 수 있음을, 녹아내리는 빙하, 높아지는 바다 높이, 갈 곳을 잃어 표류하다가 사라지는 북극곰... 인간이 하고 있는 것들을 멈추지 않는다면 북극은 지구를 더 이상 지켜줄 수 없음을. 페이퍼의 피아노 앨범 는 듣는 이로 하여금 지구의 차가운 심장인 '북극'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가슴 깊이 떠올리게 한다. 그와 동시에 지구를 지키는 순수하고 위대한 자연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뜨거운 바람을 담았다. 클래식과 뉴에이지 그 어느 장르로 한정 짓기보다 작곡가 '페이퍼'만의 장르로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감성적으로 끌어냈다. 첫 번째 트랙 "From Greenland"는 눈부시게 하얀 북극 그대로의 모습을, 두 번째 트랙 "Glacier"는 빙하의 웅장하고 신비한 존재감을 묘사하고 있다. 세 번째 트랙 "Melt away"는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리는 빙하의 모습을 조금은 무거운 선율로 나타냈으며 '북극이 녹아내린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그 깊은 의문과 두려움을 네 번째 트랙 "Tears of ice"로 표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극을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마지막 트랙인 "Frozen"에 담았다. [Credit] All songs composed & arranged & played by 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