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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1
简介
기나긴 길의 여정. 들국화의 기타리스트 조덕환의 앨범, Long way Home. 들국화의 멤버 최성원, 주찬권 피쳐링 참여. 들국화 1집으로부터 25년. 먼 길을 돌아왔지만, 녹슬지 않은 감각과 분출되는 서던록/블루스록의 에너지로 꽉꽉 채워진 신곡들과 들국화의 2011년 뉴레코딩 트랙들! 조덕환이 다시 돌아왔다. 들국화의 창단 멤버 중 하나였던 그는 1집 [행진] (서라벌레코드. 1985년)에서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세계로 가는 기차’, ‘축복합니다’ 등을 작곡하였다. 그러나 1집 발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미국으로 건너갔다. 20여 년 간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조덕환은 당시 집 안의 반대로 인하여 음악 생활을 중단하고 타지 생활을 시작했다. 객지에서 이방인으로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으리라. 그러나 그에게 음악은 버리지 못할 꿈이었고, 삶의 이유였다. 세월이 많이 지날수록 이는 더욱 확고해져, 결국 조덕환은 굳은 각오로 2009년 말 귀국하였다. 2010년은 들국화 결성 25년이 되는 해였다. 조덕환은 한국에서의 음악 동료들을 찾아 들국화 재 결성을 꿈꾸었다. 시간이 어긋난 탓일까? 상황은 여의치 않았고, 들국화의 이름을 다시 재 조합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우선 자신의 작업물을 먼저 발표하기로 하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먼 여정의 길. [Long way Home]이 바로 그 앨범이다. 본 앨범은 지난 들국화 시절 당시 자신의 곡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세계로 가는 기차’, ‘축복합니다’를 포함하여 총 11 곡이 수록되었다. 앨범 작업 과정에서 들국화의 멤버 최성원과 주찬권이 각각 베이스와 드럼 녹음에 참여하였다. 수록된 곡들을 살펴보면, 만돌린과 피아노가 어우러져 그의 기나긴 여정의 서막을 알리는 서곡 ‘Prelude’를 시작으로, 음악활동 중단과 함께 떠나게 된 고국을 그리워하는 곡 ‘수 만리 먼 길’, 김민기의 곡을 리메이크한 ‘새벽 길’, 자신의 청년 시절과는 사뭇 달라진 서울의 풍경을 보고 지은 곡 ‘Highway Song’, 조덕환의 작곡 센스가 반짝이는 ‘Ordinary Man (Kor. ver. 본 곡의 원곡인 영어버전은 후에 디지털 싱글로 발매 예정이다.)과 ‘킹스턴 루디스카’의 브라스 연주로 재 탄생된 ‘세계로 가는 기차’, 들국화 1집 수록 곡인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세상 모든 가족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 ‘아버지 웃고 살아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세계 현대인들의 생활 모습을 그린 ‘Global Age’, 들국화 멤버 중 사고로 요절한 허성욱을 기리며 작곡한 ‘제한된 시간 속에서 영원의 시간 속으로’ 를 포함하여 이 모든 앨범의 마무리이자 대한민국 축복 송의 정점 ‘축복합니다’가 수록되어 있다. 앨범을 전체적으로 듣다 보면 마치 3가지의 맛이 나는 음식을 맛보는 것 같다. 첫 번째 맛은 들국화 1집 당시에 실렸던 곡들로 인한 ‘아련한 맛’과 두 번째는 80년대 당시 국내 락 음악들의 특성요소들이 녹아 있는 블루스를 기반한 한국적인 락앤롤의 ‘진한 맛’, 끝으로 세 번째는 그가 겪은 여러 문화에서 비롯되었을 것인데, 연배로 보아 이제는 어느 정도 음악적 작업들이 고착되었을 거라 생각할 만도 하겠으나, 그와는 다르게 상당히 유연하며 젊은 감각에 못지 않은 ‘신선한 맛’이 난다 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본 앨범은 하나의 독특한 작업 물로 완성되어 2011년 지금 우리 눈 앞에 나타나도 전혀 뻔하다거나 옛스러운 앨범이 아니라는 것이다. 들국화는 현재까지도 명실 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이상적인 락밴드이자 아티스트이다. 한국대중음악사에서도 최고의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각 멤버들의 싱어송라이팅 능력은 물론, 국내 최초로 멤버 간의 유기적 작용에 의한 결정물로서의 음악작업을 완성시킨 음악인들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물이 듣는 이에게 전해주는 감동과 카타르시스는 현재까지도 들국화가 거론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중의 한 조각이자 주체로서의 조덕환이 발표하는 본 앨범 [Long way Home]은 때문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우리들에게 그의 앨범은 어떤 모습으로 보이며, 또한 후세에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지 기다려 본다. 글. 루비살롱레코드 길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