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환 디지털 싱글 ‘고향 가는 길’ 전설의 록밴드 ‘들국화’의 빛나는 명반 1집의 수록곡 ‘세계로 가는 기차’를 만들고 연주하고 노래한 기타리스트, 바로 그, 조덕환이다. 활동 6개월 만에 집안문제로 들국화에서 탈퇴, 미국으로 떠났던 그가 들국화 25주년을 앞 둔 2009년 가을, 한국에 돌아와 지난 1월, 새 앨범, [Long Way Home]을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애초에 13곡을 수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스개 소리처럼 총 89분(分)이 한계인 ‘CD용량’ 때문에 11곡 만을 수록, 빠진 두 곡을 4개월 만에 디지털 싱글로 발표하게 되었다. 그 곡들이 바로 원래 영어로 만들어졌다는 ‘Ordinary man’의 영어버전과 컨트리 풍의 곡, ‘고향 가는 길’이다. 조덕환이 음악으로 돌아오게 되는 26년 간의 마음을 담은 대중적인 멜로디의 곡들로, 그가 기타리스트이자 메인 보컬로서 툭툭 던지는 듯한 무심한 보컬이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임을 증명해준다. 복제의 복제품, 복제품의 복제품이 물 밀듯이 밀려나오는 요즘, 앞으로 한국 록의 오리지널리티를 향해 떠나가는 여정을 함께 해줄 그의 음악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