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 ‘혼자녀의 밤’] 혼자 지내는 시간이 외로웠다. 그 외로움이 익숙해진 내 모습이 외로웠다. 반겨줄 사람이 없는 깜깜한 집. 아플 때 괜찮냐 물어봐 줄 사람 하나 없는 집에 그저 사람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보지도 않는 TV를 자꾸만 틀어놓게 되는 혼자녀의 밤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밤 하늘에 보이지도 않던 달과 별은 우리를 위한 조명이었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는 우리가 주인공인 드라마의 배경음악 같았다. 너와 함께 한 여기 이 모든 것이 전부 아름다웠다. 니가 떠난 뒤에도 내 습관 곳곳에서, 내 방 곳곳에서 네 흔적을 찾아내고 있으니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그냥 너라고 대답하며 지냈다. 사실 생각해보면 혼자 지낸 시간이 대부분이었고, 늘 잘 지내왔고, 너와 함께한 시간이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었는데 왜 니가 없어서 모든 게 사라진 건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괜찮아진 것 같았다. 아직도 니 생각은 많이 하지만 일부러 궁금해하지는 않기로 했다. 나는 이제 너의 안부를 묻지 않기로 했다. [Credit] 01. 혼자녀의 밤 Lyrics by 최은희 / Composed by 최은희 / Arranged by 최은희 Vocal & Chorus by 최은희 / E.Piano by 최은희 / Mixed & Mastered by 최은희 02. 여기 이 모든 것 Lyrics by 최은희 / Composed by 최은희 / Arranged by 최은희 Vocal & Chorus by 최은희 / Piano by 최은희 / Mixed & Mastered by 최은희 03. 사랑이 뭐냐고 묻는다면 Lyrics by 최은희 / Composed by 최은희 / Arranged by 최은희 Vocal & Chorus by 최은희 / Piano by 최은희 / Mixed & Mastered by 최은희 04. 니가 없어 Lyrics by 최은희 / Composed by 최은희 / Arranged by 최은희 Vocal & Chorus by 최은희 / Piano by 최은희 / Mixed & Mastered by 최은희 5. 두달 뒤 부르는 노래 Lyrics by 천혜인 최은희 / Composed by 최은희 / Arranged by 최은희 Vocal by 최은희 / Guitar by 정인영 / Mixed & Mastered by 최은희